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24

압박 면접은 나쁜 면접입니다. 그래도 준비는 해야 하는 이유 학점 3점대 초반, 휴학 세 번.그중 두 번은 그냥 쉬기 위한 휴학이었습니다. 제 이력서에서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압박 면접을 하는 회사라면 아마 여기부터 파고들 겁니다. "학점이 왜 이렇죠?""휴학은 왜 이렇게 많이 하셨어요?"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이런 식의 질문을 꽤 자주 만났습니다. 오늘은 압박 면접에 대해 제 생각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압박 면접, 좋은 면접은 아닙니다먼저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압박 면접은 좋은 면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자를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고 그 반응을 보는 방식은 지원자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긴장한 상태에서 나온 답변은 평소 모습과 다를 수밖에 없고, 면접을 본 지원자는 붙든 떨어지든 그 회사에 좋은 기억을 갖고 나가기 어렵.. 2026. 10. 8.
스펙보다 루틴이 합격을 가른다: 취업준비 하루 루틴 4가지 안녕하세요, 잡씩인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나는 뭐가 부족해서 안 될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저도 첫 취업 때 수백 번 떨어지면서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먼저 취업한 사람과 저의 차이는 스펙보다 하루를 보내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취업이 빨리 되는 분들은 특별한 걸 하지 않습니다. 매일 반복하는 일이 네 가지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그 네 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1. 채용공고를 매일 직접 확인합니다채용 포털을 하나만 보고 있다면 공고를 꽤 많이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포털마다 올라오는 공고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고를 잘 보이는 자리에 올리려면 회사가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규모가 작은 회사는 한 포털에만 공고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취업지원센터.. 2026. 10. 7.
면접관은 당신의 말이 아니라 메모로 평가합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할 말은 다 했다", "분위기 괜찮았다". 그런데 결과는 탈락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한참 뒤에야 알게 된 게 있는데, 면접관은 제가 한 말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평가는 면접이 끝난 뒤에 이뤄집니다면접관은 면접 중에 노트북이나 평가지에 메모를 합니다. 그리고 점수는 대개 면접이 끝난 뒤, 그 메모를 보면서 매깁니다. 면접관이 여러 명이면 각자 메모를 들고 평가 회의에 들어갑니다. 하루에 여러 명을 보거나, 회의가 며칠 뒤에 잡히면 면접 당시의 분위기나 말투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남는 건 메모 몇 줄입니다. 그래서 30분 동안 열심히 말해도, 메모에 적히지 않은 말은 하지 않은 말이 됩니다.메모에 남는 .. 2026. 10. 5.
취준생 90%가 놓치는 채용공고의 핵심 안녕하세요, 잡씩인입니다. 채용공고를 열면 가장 먼저 어디를 보시나요?대부분은 자격요건부터 봅니다. "경력 몇 년 이상", "OO 사용 경험", "관련 전공자" 같은 항목을 하나씩 체크하고, 조건이 대충 맞으면 바로 지원 버튼을 누르죠. 저도 첫 취업을 준비할 때 그랬습니다. 수백 번 떨어지고 나서야 공고를 읽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10년 동안 8개 회사를 거치며 면접을 수백 번 봤는데, 지금 돌아보면 채용공고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자격요건이 아니라 주요업무였습니다.자격요건과 주요업무는 알려주는 것이 다릅니다채용공고는 보통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자격요건: 지원할 수 있는 최소 조건우대사항: 있으면 좋은 조건주요업무: 입사하면 실제로 하게 될 일자격요건은 "지원할 수 있는가".. 2026. 10. 2.
면접 전날 30분, 채용공고를 다시 여세요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하나 확실하게 배운 게 있습니다. 면접 질문의 대부분은 이미 채용공고에 적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채용공고를 지원할 때 한 번 읽고 그대로 잊어버리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서류를 넣고 나면 공고는 "지원 완료" 목록 속으로 사라지고, 면접 통보를 받으면 그때부터 인터넷에서 "OO 회사 면접 후기"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후기도 도움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 회사가, 그 팀이, 무엇을 물어볼지 가장 정확하게 적어둔 문서는 채용공고입니다. 면접관이 직접 쓴 시험 범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면접 전날 30분 동안 채용공고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항목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1. 주요 업무 — 이 팀이 시킬 일이 곧 물어볼 일입니다채용공고의 "주요 업무" 항목은 대부분 이렇.. 2026. 9. 29.
면접에서 "가장 후회되는 경험"을 물으면? 면접에서 "가장 후회되는 경험"을 물으면 단점으로 답하세요면접에서 "가장 후회되는 경험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이 질문은 준비하지 않으면 답하기 어렵습니다. "딱히 없습니다"라고 하면 대화가 거기서 끝나고, 반대로 진짜 후회되는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면접 분위기가 무거워집니다. 저도 수백 번 면접을 보면서 이 질문 앞에서 몇 번 굳었습니다.후회 질문은 단점 질문입니다이 질문의 의도를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면접관은 실패담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 자기 단점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바꾸려고 무엇을 했는가"를 보는 질문입니다. 즉 "당신의 단점은 무엇인가요?"를 다른 방식으로 물어본 것입니다.그렇게 보면 답의 구조가 정해집니다. 단점 → 그 단점이 만든 구.. 2026. 9. 28.
스펙보다 먼저 세워야 할 취업 전략 취업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 스펙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취업 준비를 시작하면 대부분 비슷한 순서로 움직입니다.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을 따고, 자소서 첨삭을 받고, 면접 스터디를 합니다. 모두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걸로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으면 "좋은 회사요"에서 대답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수백 번 떨어졌던 이유첫 취업 때 수백 번 떨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절반은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낸 지원이었습니다. 공고가 뜨면 냈고, 떨어지면 다음 공고를 찾았습니다. 스펙은 조금씩 쌓였지만 방향은 없었습니다. 이런 지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채용하는 쪽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보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나열.. 2026. 9. 28.
"가장 큰 강점이 뭔가요?" 면접 질문, 형용사로 답하면 떨어집니다 면접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본인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인가요?" 간단해 보여서 준비를 대충 하기 쉬운 질문입니다. 그런데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느낀 건, 이 질문에서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가 비슷한 답을 하고, 그 답이 면접관에게 거의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매력 없게 들리는 답변 3가지1. "성실함입니다"가장 많이 나오는 답입니다. 틀린 답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지원자가 같은 말을 하기 때문에 차별점이 되지 않습니다. 2. "꼼꼼함입니다"나쁜 강점은 아닙니다. 다만 근거 없이 단어만 말하면 "딱히 내세울 게 없다"는 말로 들리기 쉽습니다. 3. "열정입니다"면접 자리에서 증명할 방법이 없는 말입니다. 누구나 면접장에서는 열정이 있다고 말하니까요. 세 답변의 공통점.. 2026. 9. 27.
대기업 4년차, 퇴사를 결심한 새벽 3시 새벽 3시, 장애를 겨우 막고 고개를 들었습니다. 사무실 불이 전부 꺼져 있었습니다. 켜져 있는 건 제 모니터 하나뿐이었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죠. 연봉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성장이 멈췄다는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밤이 그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대기업 4년차 때 제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9명 팀, 일하는 사람은 2명당시 제가 있던 팀은 9명이었습니다. 저와 8년차 과장님, 그리고 나머지 7명은 전부 20년차 이상의 선배들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인력이 부족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실무는 저와 과장님 둘이 거의 다 맡고 있었습니다. 개발도, 운영도,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는 것도요. 처음에는 연차가 낮으니 당연히 .. 2026.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