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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없다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 사무실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회사가 직원에게 할 말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10년 동안 8개 회사를 다녀보니 이만큼 솔직한 말도 드뭅니다.10년 동안 구조조정을 2번 겪었습니다저는 10년 일하면서 구조조정을 2번 당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연속으로 망한 적도 있어서, 그 뒤 면접에서 "우리 회사도 망하는 거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겪어보니 회사 사정이 나빠지면 내가 일을 잘했는지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자리가 없어질 때는 그냥 없어집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원망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제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고, 책임져줄 이유도 없습니다. 회사와 저는 계약으로 묶인 관계이고, 계약.. 2026. 9. 19.
퇴사해야 할 때를 알려주는 3가지 신호 (10년 차 개발자 경험) 10년 동안 회사를 8곳 다녔고, 이직은 7번 했습니다. 은행, 게임회사, 스타트업, 유니콘까지 회사 유형도 다양했습니다.그중에는 잘한 퇴사도 있고 후회한 퇴사도 있습니다. 돌아보니 잘한 퇴사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돈, 몸, 성장 세 가지 중 적어도 하나에서 신호가 보였습니다. 퇴사를 고민 중이신 분들이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게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1. 돈: 2년 넘게 성과를 냈는데 연봉이 그대로입니다1년은 회사 사정일 수 있습니다. 평가 시즌이 안 맞았을 수도 있고, 그해 실적이 나빴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년 넘게 성과를 냈는데 연봉이 그대로라면 그건 그 회사의 보상 방식입니다. 3년 차, 4년 차에도 그대로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먼저 할 일은 퇴사가 아니라 내 시장가 확인.. 2026. 9. 18.
"왜 이직하세요?" 이직 7번 하며 정리한 이직 사유 답변법 이직 사유, 솔직하게 말해도 안 떨어지는 세 줄 구조10년 동안 이직을 7번 했습니다. 면접은 수백 번 봤고요. 그 많은 면접에서 빠짐없이 나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왜 이직하세요?"경력직 면접에서 이 질문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 질문 앞에서 거짓말을 준비합니다. 연봉 때문이라고 하면 떨어질 것 같고, 힘들어서 나왔다고 하면 끈기 없어 보일 것 같아서요."성장하고 싶어서요"가 위험한 이유그래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이 이 두 가지입니다."성장하고 싶어서요""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요"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답입니다. 바로 다음 질문이 이렇게 들어오기 때문입니다."지금 회사에서는 왜 성장이 안 되나요?"여기서 대부분 무너집니다. 전 직장 욕이 튀어나오거나 말문이 막힙니다. 준.. 2026. 9. 18.
지원동기에 "배우고 싶어서요"라고 답하면 안 되는 이유 "왜 저희 회사에 지원하셨어요?" 면접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나오는 답도 정해져 있습니다. "배울 게 많은 회사인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겸손하고 성실해 보이는 답입니다. 하지만 이 답이 나오는 순간 면접관의 관심은 식습니다. 저는 첫 취업 때 수백 번 떨어지면서 면접을 정말 많이 봤는데, 이 질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왜 지원하셨어요?"의 진짜 뜻이 질문은 지원자의 사정이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닙니다. 실제 의미는 이쪽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 회사는 사람을 가르치려고 뽑지 않습니다. 성과를 내고 회사를 키울 사람을 뽑습니다. 채용에는 연봉, 교육 시간, 기존 팀원의 온보딩 부담.. 2026. 9. 18.
면접에서 자꾸 떨어진다면, 답변보다 먼저 '마인드'를 점검해보세요 면접 들어가기 전에 저는 속으로 이 말을 한 번 하고 들어갑니다. "감히 날 안 뽑아?" 건방지게 들릴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이 마인드로 들어간 면접은 결과가 좋았습니다. 수백 번 떨어져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오늘은 같은 사람이 같은 면접을 보는데도 마인드 하나로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제발 뽑아주세요" 모드의 세 가지 증상계속 떨어지던 시절, 제 면접은 전부 애원이었습니다. 간절한 건 나쁜 게 아닌데, 그 간절함이 태도로 새어 나오는 순간 문제가 됩니다. 증상은 보통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목소리가 기어들어갑니다.틀릴까 봐, 밉보일까 봐 말끝이 흐려집니다. 내용이 맞아도 확신 없이 말하면 듣는 사람은 그 내용까지 의심하게 됩니다. 둘째, 꼬리 질문에 사과부터 합니다.. 2026. 9. 17.
나보다 잘하는 신입이 들어왔다. 3년 차 때 일입니다. 팀에 신입이 한 명 들어왔습니다.공모전 수상 경력이 여러 개였고, 최신 스택도 능숙하게 다뤘습니다. 처음엔 든든한 후배가 들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코드 리뷰를 몇 번 주고받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리뷰를 해주는 게 아니라 제가 배우고 있었습니다. 3년 차인 제가 초라해지는 데 한 달이 안 걸렸습니다.설계 회의가 있던 날결정적이었던 건 어느 설계 회의였습니다. 제가 막혀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을 때 그 신입이 아이디어를 냈고, 팀장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그날 밤 잠이 안 왔습니다. '내 3년은 뭐였지.' 연차가 실력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서 확인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퇴사까지 고민했습니다. 여기 계속 있으면 비교만 당.. 2026. 9. 17.
"실패한 경험 말해주세요" 면접 "실패한 경험 말해주세요", 감점이 아니라 가산점인 이유안녕하세요, 잡씩인입니다.10년 동안 8개 회사를 다니면서 면접을 수백 번 봤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받은 질문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실패한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신입 면접에서도, 경력 면접에서도, 대기업에서도 스타트업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만큼 자주 나오는데, 막상 제대로 준비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처음엔 이 질문이 무서웠습니다실패를 말하면 감점될 것 같았습니다. 면접은 저를 좋게 보여야 하는 자리인데, 제 입으로 못한 걸 말하라니 함정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크게 실패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무난하게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한 번이 아니었.. 2026. 9. 17.
10년 동안 7번 이직하며 알게 된 '잘한 퇴사'의 공통점 3가지 저는 10년 동안 8개 회사를 다녔습니다. 대기업, IT 대기업, 스타트업, 유니콘, 게임회사까지 거쳤고, 그 사이 이직을 7번 했습니다.이직을 이렇게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퇴사도 여러 종류를 경험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분명히 잘한 퇴사가 있었고, 후회한 퇴사도 있었습니다.후회한 퇴사는 대부분 감정으로 나간 경우였습니다. 상사와 한 번 크게 부딪히고 나서, 혹은 그냥 지쳐서 "이제 그만하자"는 마음으로 나온 날들이요. 나와서 보니 바깥 사정은 안에서 생각한 것과 달랐고, 다음 회사를 급하게 고르게 됐습니다.반대로 잘한 퇴사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이미 시그널이 와 있었고, 그 시그널을 보고 준비한 뒤에 나갔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 시그널 세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1. 돈 — 2년 넘.. 2026. 9. 14.
"기업이 널 왜 써야 하는데?" 취업이 잘 안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서류에서 계속 떨어지는데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먼저 취업한 선배를 찾아갔습니다. 뭘 고쳐야 하는지 물어보려고요. 선배는 제 자소서를 훑어보더니 엉뚱한 걸 물었습니다. "너 휴대폰 뭐 써?" "아이폰이요." "왜 아이폰 쓰는데?" "디자인 깔끔하고, 사진 잘 나와서요." "그거랑 똑같아. 기업이 널 왜 써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저는 계속 제 노력만 말하고 있었습니다돌아와서 제가 쓴 자소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문장이 전부 이런 식이었습니다.저는 성실합니다맡은 일은 끝까지 해냅니다빠르게 배우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부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제 노력의 크기를 말.. 202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