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4 AI 시대, 사라지는 건 직무가 아니라 "한 가지만 하던 사람"입니다 AI 때문에 개발자가 없어진다는 글, 요즘 하루에 열 개는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을 몇년 전부터 들었습니다. 8개 회사를 거치는 동안 "이제 개발자 필요 없다"는 말은 늘 있었고, 그때마다 실제로 사라진 건 직무가 아니라 한 가지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최근 AI 시대의 직무 변화를 다룬 영상을 하나 봤는데, 제 경험과 겹치는 지점이 많아서 정리해 봅니다.일자리보다 채용공고가 먼저 바뀝니다저는 다니던 회사가 두 번 문을 닫으면서 공백기를 두 번 겪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한 일이 채용공고 분석이었습니다. 관심 있는 회사 공고를 수십 개 뽑아서 어떤 역량이 반복되는지 세어 보고,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채용공고는 기술 트렌드보다 6개월에서 1년 늦게 움.. 2026. 10. 20. 면접 질문은 결국 세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면접을 수백 번 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은 표현만 다를 뿐, 결국 세 가지 중 하나라는 겁니다.너 뭐 해봤어? (경험)너 어떤 사람이야? (컬처핏)우리 회사 알아? (관심도)"최근에 가장 어려웠던 프로젝트가 뭐예요?"는 1번입니다."팀원이랑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하세요?"는 2번이고요."저희 서비스 써보셨어요?"는 3번입니다. 질문 백 개를 받아도 이 세 바구니 중 하나에 들어갑니다.그래서 준비도 세 가지만 하면 됩니다. 각각 어떻게 준비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1. 경험 - 해본 일, 배운 것, 그리고 직무 연결해본 일을 나열하는 데서 끝내면 안 됩니다첫 취준 때 저는 자소서 협업 경험 칸에 대학 팀플을 썼습니다. 뭘 했는지는 적혀 있는데, 그래서 뭘 배웠고 그게 .. 2026. 10. 20. 수백 번 떨어지고 알게 된 면접 준비의 '방향' 준비는 다 하는데 왜 떨어질까면접 준비를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면접관이 "이 지원자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첫 취업 준비 때 수백 번 떨어졌습니다. 준비를 안 한 게 아니었습니다. 예상 질문을 100개 넘게 뽑아서 답을 외웠습니다. 그런데도 면접만 가면 떨어졌습니다. 반면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할 때는 지원한 곳 절반 이상에서 면접까지 갔습니다. 달라진 건 준비량이 아니었습니다. 준비의 방향이었습니다.면접관이 준비 부족이라고 느끼는 일곱 가지1.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날 때답변을 외우면 말투가 달라집니다. 눈이 허공을 보고 문장이 글처럼 딱딱해집니다. 더 큰 문제는 꼬리질문입니다. 외운 답에는 다음 질문이 들어올 자리가 없어서 "방금 말씀하신 부분에서 왜 그.. 2026. 10. 19. 면접 수백 번 떨어지다가 붙기 시작한 이유 - 바꾼 건 딱 세 가지였습니다 첫 취업 준비 때 저는 수백 번 떨어졌습니다. 서류는 그렇다 쳐도, 면접까지 가서 떨어지는 게 반복되면 사람이 좀 이상해집니다. 학벌이 문제인가, 학점이 문제인가, 경력이 없어서 그런가. 저도 그 생각을 한참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회사로 옮길 때는 지원한 곳 절반 이상에서 면접까지 갔고, 그 뒤로 회사 8곳을 거치면서 면접을 수백 번 더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붙은 면접과 떨어진 면접을 쭉 비교해 봤더니, 학벌이나 경력이 바뀐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바꾼 건 세 가지였습니다. 1. "왜 그 기술을 썼나요?"에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 면접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질문입니다. 프로젝트 설명을 하면 꼭 "왜 그걸 선택했어요?"가 따라옵니다.예전에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그때 그게 유행이라서요... 2026. 10. 17.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하나입니다 1차, 2차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면접까지 갔는데 떨어지면 이유를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코딩테스트처럼 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술면접처럼 "그 질문에 답을 못 했다"는 명확한 지점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도 10년 동안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최종에서 떨어진 적이 여러 번 있었고, 한동안은 "운이 없었다"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이유는 대부분 하나였습니다. 최종면접까지 올라온 사람들은 스펙이 비슷합니다. 그 사이에서 회사가 보는 건 실력이 아니라 적합성입니다. "이 사람이 잘하는가"는 이미 앞 단계에서 확인했고, 최종에서는 "이 사람이 우리 자리에 맞는가"를 봅니다. 제가 정리한 적합성은 세 가지입니다.1. 업무 적합성 - 그 팀에 지금 비어 있는 자리가 무엇인지채용은 회사가 "좋은 사람.. 2026. 10. 17. "상사가 역량을 뛰어넘는 업무를 준다면?" - 면접 수백 번 보고 찾은 답 "상사가 본인 역량을 훨씬 뛰어넘는 업무를 준다면?"면접에서 꽤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저는 10년 동안 8개 회사를 거치며 면접을 수백 번 봤고, 이 질문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몇 번은 확실하게 틀린 답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 답이 틀렸는지, 면접관이 실제로 확인하려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어떤 경험을 거쳐 답을 바꿨는지 정리합니다.1. 떨어지는 답 두 가지이 질문에 나오는 답은 대부분 둘 중 하나입니다. "열심히 배워서 해내겠습니다."저도 처음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밤을 새서라도 하겠다고요. 면접관 반응은 늘 미지근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래서 어떻게?"에 대한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열심히는 모두가 말합니다. 면접관은 열심히 다음에 뭘 할 건지를 듣고 싶어 합.. 2026. 10. 15. 면접 지원 동기, 이 한 줄 공식이면 충분합니다 안녕하세요, 잡씩인입니다. 면접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왜 지원하셨어요?" 익숙한 질문인데도 막상 답하려고 하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회사 비전에 공감해서요" 같은 말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이 질문에서 수없이 막혔고, 결국 정리하게 된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공식과 빈칸을 채우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지원 동기 질문의 진짜 의도공식에 앞서, 회사가 이 질문으로 무엇을 확인하려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우리 회사를 제대로 알아보고 왔는가면접 질문 약 1,800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기업 조사와 관련된 질문이 약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 2026. 10. 13. 취업 준비할 때 불안을 키우는 생각 습관 3가지와 대처법 안녕하세요, 잡씩인입니다. 첫 취업 때 저는 수백 번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도 회사 폐업과 구조조정으로 경력 공백기를 두 번 겪었고요. 그 시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탈락 자체보다 머릿속에서 계속 커지는 불안이었습니다. 돌아보면 불안을 더 키우는 생각 습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 가지와, 실제로 도움이 됐던 대처법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불안을 키우는 생각 습관 3가지1. 상상을 현실처럼 받아들인다"이번에도 떨어지겠지." 이건 생각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반복되면 서류를 내기도 전에 이미 떨어진 사람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지원서를 대충 쓰거나, 아예 지원 버튼을 누르지 않게 되죠. 나쁜 상상이 실제로 일어날 일처럼 느껴질 때는, 지금 내가 확인한 사실인지 아니면 예상일 뿐인지부터 .. 2026. 10. 13. 지금 이직해도 될까? 연차별로 보는 현실적인 타이밍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지금 옮겨도 될까요?"입니다. 저는 10년 동안 8개 회사를 다녔습니다. 친구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 게임회사, 초기 스타트업, 플랫폼 회사, 유니콘, 그리고 지금의 IT 대기업까지요. 이직을 일곱 번 하면서 느낀 건, 연차마다 시장이 나를 보는 눈이 확실히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차별로 이직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각 구간에서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정리해보겠습니다.2년 차 미만: 경력보다 "중고신입"2년 차 미만은 경력직으로 옮기기보다 신입으로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분들을 "중고신입"이라고 부르는데요. 회사 입장에서는 기본기는 갖췄고 처음부터 가르칠 필요는 적어서 오히려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 2026. 10. 13. 이전 1 2 3 4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