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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4년차, 퇴사를 결심한 새벽 3시 새벽 3시, 장애를 겨우 막고 고개를 들었습니다. 사무실 불이 전부 꺼져 있었습니다. 켜져 있는 건 제 모니터 하나뿐이었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죠. 연봉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성장이 멈췄다는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밤이 그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대기업 4년차 때 제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9명 팀, 일하는 사람은 2명당시 제가 있던 팀은 9명이었습니다. 저와 8년차 과장님, 그리고 나머지 7명은 전부 20년차 이상의 선배들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인력이 부족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실무는 저와 과장님 둘이 거의 다 맡고 있었습니다. 개발도, 운영도,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는 것도요. 처음에는 연차가 낮으니 당연히 .. 2026. 9. 23.
10년 동안 회사 8곳을 다니며 배운 직장생활 10계명 10년 동안 회사를 8곳 다녔습니다. 대기업 계열사, IT 대기업, 스타트업, 유니콘, 게임회사까지. 회사마다 문화도 다르고 사람도 달랐지만, 어디를 가도 똑같이 통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몸으로 배운 것만 열 개 추려봤습니다. 1. 지각하지 않기일 못하는 건 봐줘도 늦는 건 안 봐줍니다. 신기하게도 이건 회사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실력은 시간이 지나면 는다고 생각하지만,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은 "기본이 안 됐다"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그 꼬리표는 한번 붙으면 잘 안 떨어집니다. 실력을 증명할 기회조차 줄어듭니다.2. 뒤에서 남 얘기 하지 않기어차피 다 돌아서 들어옵니다. 회사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내가 한 얘기가 당사자 귀에 들어가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2026. 9. 22.
퇴사할 때 꼭 해야 할 것 3가지 이직 면접 다 붙고 레퍼런스 체크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최종 면접까지 통과하고 처우 협의 직전에 레퍼런스 체크가 들어옵니다. 전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이 사람 어땠나요?"를 묻는 절차입니다. 여기서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 붙었던 게 뒤집힙니다. 전 직장 평판이 생각보다 진짜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평판은 다니는 동안이 아니라 나올 때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을 잘 다녔어도 마지막 한 달이 엉망이면 사람들 기억에는 마지막이 남습니다. 저는 10년 동안 일곱 번 퇴사했습니다. 그때마다 지키려고 한 게 세 가지 있습니다.1. 깔끔하게 마무리하세요 인수인계든 마지막 인사든 정중하게 하세요. 뒷말 안 나오게 나오면 그게 다 내 자산이 됩니다.구체적으로는 이렇습니다.인수인계 문서를 남기세요. 후임이.. 2026. 9. 21.
"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우아한형제들 사무실에 붙어 있는 문구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 사무실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처음 봤을 때는 회사가 직원한테 할 말인가 싶었습니다. 회사가 먼저 "우리는 평생직장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셈이니까요.그런데 10년 일해보니 이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회사가 먼저 해준 게 오히려 솔직한 겁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이 말을 하지 않으면서 똑같이 행동합니다.회사는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저는 10년 동안 여덟 곳의 회사를 다녔습니다. 대기업, IT 대기업, 스타트업, 유니콘, 게임회사까지 종류별로 겪어봤습니다. 그 사이에 구조조정을 두 번 당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없어지는 것도 두 번 봤습니다. 구조조정을 당해보면 알게 되는.. 2026. 9. 21.
"협업 중 의견 충돌 있으면 어떻게 하세요?" "협업 중 의견 충돌 있으면 어떻게 하세요?"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이 질문에 별의별 답을 다 해봤습니다. "동료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하세요?", "갈등 상황을 해결한 경험이 있나요?", "팀원과 부딪힌 적 있나요?" 표현은 조금씩 달라도 전부 같은 질문입니다. 처음엔 이렇게 답했습니다"경청하고 대화로 풀어요."떨어졌습니다. 이것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요.다음 면접에서는 조금 바꿔봤습니다. "제가 한발 양보하는 편이에요."또 떨어졌습니다.돌아보면 두 답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착한 사람인 척하는 답입니다. 갈등이 있어도 나는 부드럽게 넘어가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려고 한 겁니다. 그리고 이런 답은 전부 안 먹혔습니다.왜 안 먹혔을까요"경청하고 대화로 풀어요"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문제는 아무 .. 2026. 9. 21.
면접에서 제일 어려운 질문 1위 면접에서 제일 어려운 질문 1위"왜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한 채용 플랫폼 조사에서 응답자의 37.5%가 이 질문이 가장 막힌다고 답했습니다. 면접을 수백 번 보면서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왜 우리가 지원자님을 뽑아야 할까요?", "다른 지원자보다 나은 점이 뭔가요?", "마지막으로 본인을 어필해 보세요." 표현은 달라도 전부 같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어려운 질문이 아닙니다. 면접 질문 중에 유일하게 정답이 공개된 질문입니다.왜 이 질문에서 막힐까요대부분 나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내 장점이 뭐지?", "그중에 뭘 말해야 하지?"를 고민하다 보면 성실함, 책임감, 빠른 학습 능력 같은 답이 나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모든 지원자가 똑같이 하는 말이라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2026. 9. 21.
퇴사 면담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안 되는 이유 (직접 겪은 후기) 퇴사 면담에서 모든 걸 솔직하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왜 그렇게 됐는지, 그리고 지금은 퇴사 면담에서 뭐라고 말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칠 건 고치고 싶다"는 말을 믿었습니다누구보다 열심히 다닌 회사였습니다. 그만큼 실망도 컸습니다.퇴사 의사를 밝히자 인사팀에서 면담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회사가 더 나아질 수 있게 퇴사 이유를 상세히 말해 주세요. 고칠 건 고치고 싶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떠나는 회사였지만 진심으로 나아지길 바랐고, 남아 있는 동료들이 저와 같은 이유로 나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다 말했습니다. 조직 문제, 의사결정 문제, 제가 실망했던 지점까지 전부요.몇 달 뒤에 들은 이야기이직하고 몇 달이 지나.. 2026. 9. 21.
"리더형이세요, 팔로워형이세요?" 면접에서 꽤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본인은 리더형이세요, 팔로워형이세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대부분 하나를 고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신입 때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리더형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면접을 수백 번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 질문은 고르는 순간 절반은 틀린 답이 됩니다. 왜 둘 다 오답일까요"리더형입니다"라고 답하면 이런 의문이 따라옵니다.신입이나 주니어로 들어와서 누구를 리드하겠다는 걸까?본인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행동할까?선배나 팀장의 결정을 따를 수 있는 사람일까?"팔로워형입니다"라고 답해도 마찬가지입니다.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아닐까?담당자가 비었을 때 먼저 나설 수 있을까?연차가 쌓이면 후배를 이끌.. 2026. 9. 20.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10가지 저는 10년 동안 회사 8곳을 다녔습니다. 이직만 7번 했습니다. 은행, 게임회사, 스타트업, 유니콘까지 다녀봤고, 그 과정에서 면접은 수백 번 봤습니다. 잘한 이직도 있었고, 1년 만에 다시 나온 이직도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결과를 가른 건 실력보다 순서와 준비였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1. 퇴사는 붙고 나서 하세요재직 중인 지원자와 공백이 있는 지원자는 협상 테이블에서 위치가 다릅니다. 재직 중이면 "조건이 안 맞으면 안 가면 된다"가 되지만, 공백이 길어지면 "빨리 어디든 들어가야 한다"가 됩니다. 회사도 그걸 압니다. 공백이 3개월을 넘어가면 면접마다 "쉬는 동안 뭐 하셨어요?"에 답해야 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물론 몸과 마음이 상할 정도라.. 202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