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바사와 시온의 『슈퍼 아웃풋 공부법』(원제: 아웃풋 트레이닝)은 아마존 재팬 종합 베스트 1위, 비즈니스 부문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량 32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저자는 1965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태어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삿포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3년간 유학한 후 ‘가바사와 심리학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SNS, 메일 매거진, 유튜브 등을 통해 40만 명 이상의 구독자에게 정신의학과 심리학, 뇌과학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왜 공부해도 기억하지 못하는가
이 책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왜 우리는 그토록 많이 읽고, 듣고, 배우는데 남는 것이 없을까?” 저자는 그 답을 ‘인풋 편향’에서 찾는다.
인풋(Input)이란 뇌 안에 정보를 넣는 ‘입력’ 행위로, 읽기와 듣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아웃풋(Output)은 뇌 안에 들어온 정보를 처리해 바깥으로 ‘출력’하는 것으로,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가 이에 속한다. 문제는 직장인의 약 90퍼센트가 인풋 중심으로 배우고 일하면서 아웃풋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단언한다. “인풋만 하고 아웃풋을 하지 않으면 자기 성장을 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뇌과학적 원리에 기반한다. 지식을 아웃풋하면 뇌가 해당 정보를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고 장기 기억으로 저장한다. 반대로 아웃풋 없이 인풋만 반복하면, 뇌는 그 정보를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빠르게 망각해 버린다.
공부의 양과 성장은 비례하지 않는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독서량의 역설’이다. 한 달에 3권 읽는 사람과 10권 읽는 사람 중 누가 더 성장할까? 대부분은 10권이라고 답하겠지만, 저자의 대답은 “비례하지 않는다”이다.
미국 국립훈련연구소(NTL)의 학습 효과 피라미드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에 따르면 강의 수강의 기억 저장률은 5%, 읽기는 10%, 시청각 학습은 20%에 불과하다. 인풋 활동을 통한 기억은 최대 30%가 한계인 것이다. 반면 아웃풋 활동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 토론 참여는 50%, 실제 해보기는 75%, 타인을 가르치는 경험은 무려 90%의 기억 저장 효과가 있다.
결국 책을 10권 읽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3권을 읽고 그 내용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거나 글로 정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인풋과 아웃풋의 황금 비율: 3대 7
그렇다면 인풋과 아웃풋의 적절한 비율은 어떻게 될까? 저자는 콜롬비아대학 심리학자 아서 게이츠 박사의 연구를 인용하며 ‘3대 7’이라는 비율을 제시한다. 기억하는 시간(인풋)과 연습하는 시간(아웃풋)의 비율을 달리해 실험한 결과,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그룹이 인풋 3, 아웃풋 7의 비율이었다.
이는 우리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 시간의 대부분을 읽고 듣는 데 사용하고, 정리하거나 복습하는 시간은 최소화한다. 하지만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인풋 시간의 두 배 이상을 아웃풋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한 아웃풋 방법들
이 책의 강점은 단순히 “아웃풋을 하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첫째, 인풋 직후 바로 아웃풋하라. 뇌가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시점이 바로 인풋 직후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었다면 바로 핵심 내용을 메모하거나, 강의를 들었다면 곧바로 요약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둘째, 쉬운 아웃풋부터 시작하라. 블로그에 독후감 쓰기, SNS에 배운 내용 공유하기, 주변 지인에게 설명해 주기 등 부담 없는 활동부터 시작하면 된다.
셋째, 공부 전에 목표를 구체화하라. 목적 없이 하는 공부는 남는 것이 없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를 먼저 정하면, 자연스럽게 무엇을 아웃풋할지도 정해진다.
넷째, 매일 노트를 작성하라. 저자는 매일 노트를 작성하면 배우는 속도가 몇 배나 빨라진다고 강조한다.
슈퍼 아웃풋: 가르침을 통한 비약적 성장
책의 후반부에서는 ‘슈퍼 아웃풋’ 개념이 등장한다. 단순한 아웃풋을 넘어 타인을 가르치고, 정보를 배포하고, 강사가 되고, 출판을 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대량의 인풋과 대량의 아웃풋이 반복되며 두뇌 회전과 작업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실제로 학습 효과 피라미드에서 ‘타인을 가르친 경험’이 90%의 기억 저장률을 보이는 것은, 가르치는 행위가 최고 수준의 아웃풋임을 증명한다.
누가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은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성과가 없지?”라고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특히 수험생, 자격증 준비생, 직장인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1~3페이지 단위로 나뉘어 있고, 그림과 도식화가 잘되어 있어 읽기 편하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내용이 다소 반복적이고 일본 특유의 자기계발서 문체가 장황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핵심 메시지 하나만큼은 명확하다. “읽기만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말하고, 쓰고, 행동하라.”
마무리
이 책을 읽은 후 나 역시 리뷰를 쓰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아웃풋의 가장 큰 예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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