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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IT 이야기

거꾸로 일하기

by 코딩의성지 2021. 4. 16.

최근에 회사에서 상상 디지텍커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은행에 다니고 있는데, 은행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만드는 그런 활동인데 첫 활동에서 우리가 할 주제의 결과물을 기사로 써보라는 미션을 받았다.

 

팀원들은 다들 당황했고, 이게 뭐지 하면서도 막상 하라고 하니깐 또 열심히 했다.

기사가 생각보다 재밌게 쓰여졌고, 또 나름대로 무얼할지 방향성도 정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얼마 후에 팀원 중 한명이, 

"우리가 했던게 이거 아냐?" 라면서 글하나를 공유해줬다.

 

그게 바로 아마존의 거꾸로 일하기이다.

 

거꾸로 일하기

 

거꾸로 일하기는 아마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도입한 프로세스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프로젝트의 결과부터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 방식은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이 프로세스를 위해 우리는 먼저 5가지 질문에 답을 해봐야한다.

 

1. 당신의 고객은 누구인가?

2. 고객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3. 주요 고객이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4. 고객의 니지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5. 고객 경험은 어떻게 보이는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에 대해 충분히 생각을 해봤다면, 이제 결과를 만들어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결과는 바로 뉴스 기사다. 우리가 충분히 고객에 대해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기사를 쓴다. 그 안의 내용은 내가 만든 제품이 어떤 제품인데, 기존의 제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또 제품만의 차별성은 무엇인지를 고객중심에서 작성하면 된다. 

 

이를 통해 작성된 기사는 흥미로울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흥미롭다면 그것은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하지만 흥미롭지 않은 경우 그건 고객에게도 같은 경험을 선사해 줄 수 있다. 흥미롭지 않은 보도자료는 끈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여 수정한다. 이를 통해서 흥미롭게 만들어 내면된다.

 

기사를 수정하는게 힘들다고 느껴지실수도 있는데,

생각해보면 단순한 기사를 수정하는게 실제 제품의 문제점을 고치는 것보다 훨~~씬 나을거다.

 

아마존의 맥칼리스터가 말하는 기사는 아래내용을 포함하면 된다.

 

  • 제목: 독자, 즉 대상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 이름을 적는다.
  • 부제목: 그 제품이 대상으로 하는 고객층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점이 좋은지를 설명한다. 독자들이 다른 부분을 읽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 부분을 훌륭하게 작성해야 한다.
  • 문제점: 신제품이 해결해야 할 기존의 문제점을 설명한다.
  • 해결책: 신제품이 어떻게 그 문제점을 멋지게 해결했는지를 설명한다.
  • 관계자의 말: 회사 대변인의 말을 적는다.
  • 이용 방법: 이용법이 얼마나 쉬운지를 설명한다.
  • 고객의 말: 가상의 고객을 상정하고, 그들이 어떤 좋은 점을 경험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말을 적는다.
  • 끝맺으면서 안내의 말: 마무리하면서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이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잘 작성된 기사는 앞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 시도해보는 방식이긴 한데... 왠지 이번 프로젝트의 결말은 좋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동안 해오던 수많은 팀플지옥은 더이상 없길...!!~~

 

 

출처 : 위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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