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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노트

회사별 개발자 면접 스타일 정리 (개인 경험)

by 잡씩인의 면접노트 2026. 10. 26.

들어가며

10년 동안 개발자로 일하면서 여러 회사의 면접을 봤습니다. 그중 카카오, 네이버, 토스, 쿠팡, 두나무 면접에서 느낀 특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제가 본 몇 번의 면접이 그 회사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회사라도 팀마다, 면접관마다 분위기는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회사별 개발자 면접 특징

 

1. 카카오 - 실 경험 중심

실제로 해본 경험 위주로 질문합니다. "이거 아세요?"보다 ”이거 해보셨어요?”에 가까운 면접이었습니다.

직접 한 일이 아니면 답변이 금방 얇아집니다. 이력서에 쓴 내용 중 내가 직접 손댄 부분과 옆에서 지켜본 부분을 구분해두는 게 좋습니다.

 

2. 네이버 - 팀에서 필요한 기본기 검증

팀에서 필요한 기본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면접이었습니다. 화려한 경험보다 그 팀 업무에 바로 쓰이는 기본기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지원한 팀이 어떤 서비스를 맡고 있는지, 어떤 기술을 주로 쓰는지 알고 가면 질문의 방향이 보입니다.

 

3. 토스 - 모르는 게 나올 때까지 질문

제가 모르는 게 나올 때까지 계속 질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어딘가에서는 막히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막힌 그 순간입니다. 아는 척하기보다 아는 데까지 말하고, 모르는 부분은 어떻게 접근할지 풀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4. 쿠팡 - 내 프로젝트를 깊게, CS로 연결

제 프로젝트 경험을 깊게 파고들면서 CS 지식으로 연결하는 면접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왜 쓰셨어요?"에서 시작해 그 기술이 내부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까지 내려갑니다. 프로젝트에 쓴 기술은 원리까지 알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5. 두나무 - 끝까지 들어오는 꼬리질문

꼬리질문이 끝까지 심층적으로 들어옵니다. 답변 하나에 질문이 서너 단계씩 이어졌습니다.

준비할 때 내 답변마다 "그래서 왜?"를 스스로 몇 번 물어보는 연습을 해두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답을 외우는 대신, 제가 한 일을 사례로 정리해두고 질문에 맞게 꺼내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순서였습니다.

1단계. 이력서에서 사례를 뽑아냅니다

이력서에 쓴 프로젝트를 하나씩 보면서, 면접에서 10분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일만 골라냅니다. 보통 5~7개 정도 나옵니다.

이때 기준은 하나입니다. 팀이 한 일이 아니라 내가 직접 손댄 일인지. 옆에서 지켜본 일을 사례로 넣으면 두 번째 질문에서 바로 들통납니다.

2단계. 사례마다 다섯 항목으로 정리합니다

  • 상황: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 내가 한 일: 팀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한 것
  • 선택한 이유: 다른 방법 대신 그걸 고른 이유, 버린 대안은 무엇이었는지
  • 결과: 숫자로 말할 수 있으면 숫자로
  • 예상 꼬리질문: "왜?"를 두세 번 붙였을 때 나올 질문과 답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상황: 특정 API 응답이 느려서 사용자 불만이 올라옴
내가 한 일: 쿼리 실행 계획을 확인하고 인덱스를 추가, 자주 조회되는 데이터는 캐시 적용
선택한 이유: 테이블 구조를 바꾸는 방법도 있었지만 영향 범위가 커서 제외
결과: 평균 응답 시간 단축, 관련 문의 감소
예상 꼬리질문: 인덱스를 추가하면 어떤 비용이 생기는지 → 캐시 만료 전략은 뭘 썼는지 → 캐시와 DB 데이터가 다를 때는 어떻게 했는지

3단계. 꼬리질문의 끝까지 내려가 봅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예상 꼬리질문을 적었으면 그 답에 다시 "왜?"를 붙입니다. 세 번 정도 내려가면 대부분 CS 기본 원리에 닿습니다.

위 예시라면 인덱스의 자료구조, 캐시의 동작 방식, 정합성 문제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내가 막히는 지점이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막히는 곳이 보이면 그 부분만 공부하면 됩니다.

4단계. 회사 스타일에 맞춰 같은 사례를 다르게 꺼냅니다

사례는 하나인데, 회사마다 강조점을 바꿉니다.

  • 경험 중심(카카오): 상황과 내가 한 일을 길게, 당시 판단 과정을 중심으로
  • 기본기 검증(네이버): 그 팀 업무와 연결되는 사례를 앞에, 사용한 기술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 끝까지 질문(토스, 두나무): 3단계에서 확인한 "내가 막히는 지점"까지 미리 답을 준비하고, 그 너머는 접근 방법으로 답하기
  • 프로젝트를 CS로(쿠팡): 선택한 이유와 버린 대안에 힘을 주고, 쓴 기술의 내부 동작까지

5단계. 소리 내서 말해봅니다

정리한 걸 눈으로만 읽으면 면접장에서 안 나옵니다. 녹음하거나 누군가에게 말해보면서, 설명이 길어지는 곳과 말이 막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길어지는 곳은 줄이고, 막히는 곳은 2~3단계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질문이 조금 다르게 나와도 같은 사례를 다른 각도로 꺼낼 수 있습니다. 외운 문장이 아니라 내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꼬리질문이 어디로 가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10년 동안 8개 회사를 다니며 서류부터 최종 면접까지 겪은 일을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평범한 개발자의 취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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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개발자의 취업전쟁 - 잡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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